미디어 업계의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콤캐스트의 분사 이후 MSNBC는 새로운 정체성을 찾아 브랜드 리뉴얼에 나섰으며, 이는 뉴스 미디어 환경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MSNBC의 새로운 변화, MS NOW로 리브랜딩
MSNBC가 올해 말 MS NOW로 이름을 변경할 예정입니다. 이는 Comcast가 케이블 뉴스 채널을 별도의 기업 실체로 분리하면서 발생하는 변화입니다. 채널은 더 이상 NBC News와 연관되지 않을 것이며, 새로운 회사인 Versant의 일부가 될 예정입니다.
새로운 이름 MS NOW는 ‘내 소스, 뉴스, 의견, 세계’를 의미하는 약자입니다. 이는 채널이 고유한 관점을 가지고 있음을 강조하는 의도적인 선택입니다. Versant의 최고경영자 Mark Lazarus는 이를 독립적인 브랜드 정체성 확립의 기회로 설명했습니다.
Joe Scarborough와 같은 주요 진행자들은 이러한 변화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번 리브랜딩이 채널의 독립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NBC News와의 관계 변화
앞으로 MSNBC는 NBC News의 자원을 더 이상 공유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채널은 자체 뉴스 조직을 구축하고 있으며, 일부 NBC News 기자들이 새로운 조직에 합류할 계획입니다.
두 조직 간의 관계는 지난 20년간 점차 복잡해져 왔습니다. MSNBC는 진보적 정치 논평에 더욱 깊이 관여하면서 NBC News의 중립적 저널리즘과 거리를 두게 되었습니다.
Rachel Maddow, Ari Melber, Lawrence O’Donnell과 같은 주요 진행자들은 여전히 채널에 남아 정치적으로 진보적인 논평 스타일을 유지할 것입니다.
리브랜딩의 배경과 전략
Comcast는 케이블 네트워크들이 유료 TV 가입자 감소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판단하여 이러한 분리를 결정했습니다. MSNBC는 지난 10년간 유료 TV 가정 도달률이 33% 감소했습니다.
새로운 브랜딩은 상당한 마케팅 캠페인으로 뒷받침될 예정입니다. 이는 채널의 새로운 정체성을 대중에게 알리고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한 전략입니다.
MS NOW는 Rockefeller Center 본사를 떠나 맨해튼의 다른 위치로 이전할 계획입니다. 이는 물리적으로도 NBC News와의 분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움직임입니다.
MSNBC의 역사와 변화
MSNBC는 1996년 NBC News와 Microsoft의 합작으로 설립되었습니다. Microsoft가 지분을 매각한 2005년에도 이름 변경을 고려했지만, 당시에는 기존 명칭을 유지했습니다.
채널은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반대 성향 시청자들의 중요한 미디어 플랫폼이었습니다. 진보적 정치 논평으로 유명해졌으며, 특히 Keith Olbermann의 등장과 함께 그 성격이 뚜렷해졌습니다.
최근에는 Ronna McDaniel 고용을 둘러싼 논란에서 볼 수 있듯이, MSNBC 진행자들은 정치적 입장에 대해 매우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미디어 산업의 변화와 전망
케이블 뉴스 채널들은 현재 디지털 전환과 시청자 감소라는 큰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MSNBC의 이번 리브랜딩은 이러한 산업적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Versant는 이제 USA Network, Golf Channel, CNBC 등 다양한 케이블 네트워크를 포함하는 새로운 미디어 기업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앞으로 MS NOW가 어떻게 독립적인 뉴스 조직으로 자리 잡을지, 그리고 시청자들의 반응은 어떨지 주목됩니다.
참고 : latimes.com
